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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외 비 선 ...제 25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25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작은악마 [MJB]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당신이었어?

나를 보겠다는 사람이

당신이야?

우리 둘은 붙어본 적도 있는데

날 못 알아보는거야?

확실히 낯이 익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사마의 부하겠어?

사마의 부하는
어서 오라를 받아라

별땅 호롱 오가피, 깨져라

부하가 감히 여기서 악행을 부리다니

나..

넌 왜 나를 부하라고 부르는데?

어찌되었든

내가 오늘 반드시
네 목숨을 거둬야겠다

너희들의 음모가 이루어지도록
가만두지 않아

이 요녀, 도망가지 마

넌 대체 누구야?

왜 나만 갖고 그래?

공주

공주를 뵈옵니다

공주?

신밧드

이 여자가 우리가 찾던 그 부하야

어서 잡아들여

공주

이 여자는 사마의
부하가 아닙니다

부하는 다른 사람으로
이미 몸을 드러냈습니다

네가 어떻게 알아?

우리 둘이 헤어진 후
저는 중원의 무장원을 따라

목표를 쫒아오다가
천승현에 이르러서

아랍에서 온 상인대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런 전차로 먼저 부가로
탐문을 하던 중

공주가 오셨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가?

아랍상인?

하...

하지드?

난 하지드니 뭐니 하는게 아니야

난 아랍국의 공주다

알고보니 네가 남장을 하고

상인으로 위장을 하고서

여기 온 거구나

어서 말해봐
사마의 부하는 대체 어디 있는게야?

그게 누구지?

공주, 대국을 먼저 보시고

비직이 말씀 드리지 못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공주

그냥 그 흉수 잡는건 포기 하시지요

흉수를 잡는건

신밧드에게 맡겨 주십시오

신밧드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흉수를 잡아 돌아가겠습니다

하지만 공주

혼자서 중원에 계시는건
정말 너무 위험합니다

어서 나라로 돌아가십시오

부황께서 걱정하십니다

난 안가

공주

이리 와

나?

공주

손뼉 소리를 듣게 되면

깨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공주를 만난 것과

최면에 걸린 것은 잊게 됩니다

소칠

형씨

아랍인이오?

맞소

그렇지

혹시 아가씨 하나 못 봤어요?

대략 이만큼 크고

웃을 때 참 귀여운데

봤지요

근데, 벌써 숲 밖으로 갔다오

걱정마시우

잘 있으니까

고마워요

대단해

나 좀 줘봐

난 왜 롱광표로 분장했을 때
수염을 달아 볼 생각을 못 했지?

용광표가 누군데?

용광표?

그건 내가 남자일 때의 이름이지

너도...

내 부모님이 내가
사랑에 빠질까봐

걱정하셔서 반드시
남장을 하도록 하셨지

너무 심했다

온 세상 부모들이 어찌된건지

왜 다른 그렇게 보수적인거지?

설마

네가 남장을 하게된 이유도
나랑 같은 거야?

반은 맞았어

나는 몰래 집을 나왔지

그러니 남장을 하는건

행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지

알겠지?

게다가 우리 쪽은

남자가 여자를 건드리면

재판을 받아야 하거든

요렇게만 해도?

당연하지

무슨 벌을 받는데?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처로 맞아들여야 해

그럼 어떤 남자가 널 건드려도

그 남자한테 시집을 가야 하는거야?

난 다르지

나 마나나는 벌써 옆 나라의
황태자와 약속이 되어 있거든

누가 날 건드린다면

두 팔을 잘릴걸?

그렇게 살벌해?

내 엄마 아빠랑 같잖아

너 비밀 확실히 지켜야 한다

약속해

가자

알고 보니 너 오늘
하지드랑 만났었구나?

바보 고구마

내가 왜 그런 수염쟁이랑 만나냐?

너희들 같이 돌아왔잖아?

같이 돌아왔지
하지만 만난건 아니야

너희들 손 잡은 것도 다 봤어

소칠을 못 믿는거야?

아니

있잖아

내 손을 잡은 건 별 거 아닌데

그래도 넌 절대로 그 사람
손을 잡으면 안 돼

알았어?

나?

닿는것도 안돼

난 남자인데 뭐하러 건드리냐?

어쨋든 건드리지 말란 말이야

고구마야

미안하구마이..

소칠이 걱정을 시켰네

그치만 소칠을 믿어야 해

소칠은 고구마 밖에
아무도 좋아하지 않으니까

난 수염쟁이한테 초를
가져다 주러 갈께

깜깜한거 무척 싫어하더라고

날이 늦었으니
너도 피곤하잖아

내가 갖다 줄께

안돼

넌 가서 자
내가 갖다 줄께

소칠이랑 다투지 마

얼른 자

이 집은 방금
혼사를 치뤘나 보네

월하 노인이
오늘은 어떤 연인을

맺어 주셨는지 모르겠네

마음에 드는 낭군에게
시집을 갈 수 있다는건

한 여자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일거야

그야 당연하지

네가 보기엔
난 언제나 되어야

이런 행복을 맛 볼 수 있을까?

언니, 인연이란건

나도 뭐라 할 수 없지만

우선은 은공을 구해주어야
그에게 시집을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벌써 내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내 딛은 거 아니니?

하지만..

넌 은공이 아직
내 마음도 모르고 있는데

우리를 잡을까봐 그러지?

언니

이 곳이 상관호기의
고향이란걸 잘 알고 있잖아

하지만 그는 아직
우릴 알지도 못 하는데

왜 여기에 머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그.. 용봉점도 그렇고

도망다니는 입장인데

아예 자신을 미끼삼아서
와서 잡아가라고 할 생각이야?

나도 몰라

내가 아는건 그가
그립다는것 뿐이야

그를 만나고 싶어

아주 아주 많이

언니

그는 언니의
적이라는 걸 알아야지

현직 무장원이야 그리고 언니는

나는 살인범이지

아마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와 연결이
되는지도 몰라

인연이라도 좋고
악연이라도 좋아

난 그저 월하노인조차
부끄러워 하는 사랑을 해보고 싶어

하지만 상관호기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아

용봉점의 새금 낭자말야

그의 인연은
하늘이 벌써 다 안배해 놨잖아

전부 다 태워 버려라

하지만 이것들은.. 노부인

전부 태우라고

노 부인, 제발 부탁입니다요

더 이상 태우지 마십시오

이건 도련님의 심혈인데
돌아오시면 아주 마음 아파 하실겁니다

실패한 사람은
마음 아플 자격도 없어

그 놈이 돌아온다 해도

내가 상관가에 한 걸음도
못 들여놓게 할거야

제발 노 부인 마님

실패해서 이름을 더럽힌 사람은
상관가에 치욕을 줄 뿐이야

이런 자식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더 나아

이미 죽은 셈 치는게
나아, 이리 내

- 노 부인 마님, 제발
- 내라니까

노 부인, 노 부인 마님, 이런..

새금

너에게 정말 할말이 많은데

네가 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구나

걱정하지마

내가 반드시 너를
행복하게 해 줄테니

꼭 기다려줘

네가 기다릴거란걸 알아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

누구?

- 누군데요?
- 은공이 돌아왔어

돌아왔다고?

어디 있는데?

언니

그걸 어떻게 알았어?

난 느낄 수 있어

정말 느낄 수 있어

그럼 어서 여길 떠나야지

안 돼

난 여기에 뿌리를
내리기로 결심했어

생명의 나무 씨앗을
천승현에 심을거야

언니, 정말로 여기에다
뿌리를 내릴거야?

은공이 있는 곳이
내가 뿌리를 내릴 곳이야

내가 소원을 다 이루고 나면
그에게 청혼 할 수 있어

언니, 하지만

만약 상관호기가
언니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러면 어쩌려고?

향설해가 이미 천승현에
들어왔으니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를 것이오

어느 한 사람이라도 해를 당하기 전에
흉수를 잡아야 합니다

예

향설해 낭자
당신은 대체 뭘 하려는거지?

이리 많은 금땡이가
어디서 났어?

어디서 난 거야?

말하자면 다 네 덕분이지

울 아빠가 너 한테 이렇게 많이
선물로 줬을리가 없는데

이건 내 아버지 꺼라니까

아버지가 약속하셨지
너를 맞아들인다면

모든 재산을 물려주시기로

다행히 그나마 신용은
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본 나리는 망한거잖아

너는 이 금땡이 때문에
나한테 청혼했던거야?

당연하지. 그럼 사랑이라도
하는 줄 알았냐?

개 원보 네가 감히
본 소저를 이용해?

죽어버려

잠깐 잠깐..

-본 나리도 널 동정한다니까
-네가 본 소저를 동정해?

뭐라고 해도

한 평생 널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하고

같이 있어도 널 아끼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고

어쨋든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잖아

뭐라고 할까

본 나리는 네가
행복하지도 않으면서

독수공방하는걸
보고 있을 수도 없고

너 차라리 그냥
친정에나 가라

나보고 그냥 가라고?

하지만 네가 그리
체면을 따지니

빌면 빌었지

친정 집에 갈만큼
용기는 없겠지?

내가 감히 못 갈거라고
누가 그래?

여봉~

너

너 아직..

안 갔냐?

본녀가 이제 아주 확실하게
결정을 했거든요

이왕에 취냥이 이 집에
시집을 왔으니

얼마나 힘들던지
얼마나 괴롭던지

그냥 죽는다 해도
난 절대로 못 가요

하..

하지만..

본 소저도 당신이
날 좋아하지 않는걸 알지만

나도 아주 당신이 싫거들랑요

오늘부터 시작해서
본 소저가 정식으로 당신 부인이잖아요

부..인?

이제부터

누가 더 괴로운 지 보자고요

여보 식사하세요

드세요

오늘은 내가 특별히 하지드
대인을 위해 준비 했습니다요

지느러니 죽

그리고 전복 만두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죽

이런..취냥아

손님 앞에서
어떻게 이리 되통스러우냐?

참말로 너무 실례잖아

이제 부터는 본 부인이
너의 악몽이 되어줄테다

됐어, 그만해

원보, 취냥

두 사람 얼마나 많은 날들을
같이 해야 하는데

정말 이렇게 티격태격거린다면
서로 평생을 괴로운거 아니겠어?

맞아, 죽을 때까지

한 마음 한 뜻

너희 중원 속담에
한평생 같이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뜻인거야?

조금 다르긴 한데

그래도 원수가 되는 것도
인연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짝짜꿍이 잘 맞는군

너희도
짝짜꿍이 잘 맞는데?

하지드 대인
오늘 아침 식사는

더 못 먹겠지요?

어떻게 먹을 수가 없잖아

그럼 내가 천승현에서
제일 맛있는 군고구마를

- 먹으러 데려가 줄께요
- 좋아

하지드 대인

나는 어려서 부터
천승현에서 자라서

여기를 잘 알아요

내가 데려가 줄께요

고구마, 넌 네 일이나 봐
내가 데려가면 돼

영재

넌 가서 장작이나 패

소칠아

너 하지드 대인 잘 모셔라

알았슈

멀건히 서서 뭐해? 얼른 가

여보, 드세요

맛있다

왜?

받아, 받아 받아

누가 돈 달라니?

바보같긴
네가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드의 손에서
소칠의 방심을 빼앗아 오겠어?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보니 소칠은 분명
하지드의 돈에 넘어간게야

그러니까 그 사람을
좋아하는거지

웃기시네,
소칠은 그 사람한테 마음 없어

그럼 이상하잖아

가로 보고 세로 봐도
하지드는 나보다 못 생겼잖아

그럼 그 수염을 좋아하는건가?

그 애가 그렇게
지조가 없지는 않아

변심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설명할꺼야?

방금 저렇게 친하게
같이 다니면서

남자랑 여자가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방금..

그럴 수 있어?

게다가 하지드를 데리고
군고구마 먹으러 간다잖아

나도 아직 못 먹어 봤는데

정말 생각도 못 했다

우리 두 형제가
애정이라는 면에서도

이렇게 같을 수가 있나

모두 여자 때문에
고민이라니

아마 결국은
자기 잘못 이겠지

정말 알 수가 없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이지

너무 어렵다

다 됐어, 천천히 씻도록 해

소칠아, 물이 부족한데

머리 감고 나면
씻을 물이 모자라

그럼 내가 물을 더 길어다 줄께

고마워

미안한데요

하지드 대인이 뜨신물로
목욕을 하는데

수고스럽지만 뜨거운 물
좀 더 준비해 주세요

알았어

소칠이 하지드의
목욕 수발을 들어?

남녀간에 그러면 안되지

어쩌려고 그런 짓을

나한테 맡겨

난 소칠을 유인할 테니
넌 하지드를 맡아

왜 그래?

취냥이 다 죽게 생겼어

뭐라고?

여..여기가..

여기가 아프데

가서 좀 봐

왜 네가 먼저 보지 않고?

남녀 칠세 부동석이잖아

그..치만.. 너희는 부부잖아

너 말이지..

다 죽게 생겼다니까

어서 가서 구해줘

들어와

하지드 대인
뜨신 물 왔어요

그 쪽 아랍 남자들은
목욕할 때

꽃을 이렇게 많이
쓰나 보지요?

하지드 대인
물이 좀 뜨거운데

온 몸을 전부 다
물 속에 담구고 계시네요

정말 뜨거운 걸 잘 참네요

맞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그만 하라고 하세요

하지드 대인

너무 오래 있으면
몸에 안 좋은데

이.. 일어 나시죠

하..지드 대인?

그럼

그럼 소인은 이만
물러 갑니다

- 너
- 나..난

걔는?

이리와

마나나 대인

아니 아니

마나나 낭자 대인

마나나 대인

이 범인을..

제가 이 놈을..

넘겨드리겠습니다

마..

마나나 소저

도..동영이 모르고
죄를 지어서

모욕을 드렸으니
다 제 잘못 입니다

나나

고구마는

분명히 뜻이 있어서
무례하게 군게 아니야

내가 보장할께

네 말이 맞아

모르고 한 일은 죄가 아니지

사실 별거 본 것도 없어

그만두자

아니

내가 전부 책임질께요

무슨 벌이든 받을 테니

그 벌을 받을 수는 없다니까

그냥 그만두자

하지만.. 난...

사람이 그만 두자고
할 때 그만둬야지

낭자, 역시 마나나 낭자는

대범 호탕하셔서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으시는 군요

그럼 그만 두시죠

그렇지 그렇지
그만 둡시다요

마나나 낭자, 걱정 마시우

이제부터는 내가 소칠을
담당시켜서 돌봐드릴테니까

여기서 계속 머무세요

뭐하는거야?

난 또 아랍 처자는
특별히 이쁘게 생겼거나

아니면 옷이 특별히
비싼 건 줄 알았더니만

그냥 그저 그러네

그래도 역시 그 하지드
대인이 그리웁구나

- 낭자
- 저리 가, 저리

그래도 마나나 소저는
사실 젊고 이뻐요

장사는 장사일 뿐인데

뭐하러 남장을 하고 다니는지

부친께서 병이 깊어

아버지 사업을 도와 드릴 뿐이죠

남장을 하는 건
행동하기에 편하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그럼 안전을 위해서

우리도 역시 나나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게 좋겠어요

그래 그래

다 내 잘못이야

애초에

상인대에 섞여 들어갔을 때
보는 눈이 없어서

아니었으면
아주 어여쁜 낭자를 색시로..

자.. 눈깔이 어떻다고?
이리 와

집안의 우환이군,
우환 덩어리야

웬수야

내가 잘못한거 알았어

어쨋든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내가 애초부터

그 수염쟁이 안
좋아한다고 했잖아

네가 이렇게 날
안 믿을 수 있어?

알았어 소칠

그럼 네가 나한테 벌을 줘

그만 둬

쟤가 그런건 널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야

네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으니까

안 그래?

그럼 그럼

입장을 바꿔 너라고 해도
너도 이 사람이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건 보고
싶지 않을거 아냐?

만약에 나였다면
취냥이 누구랑 같이 있다가

그 사람 품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난 폭죽을 올리고

자리를 백개는
벌려서 잔치를 할껄?

개 원보, 잘 들어
본 취냥은 절대로

네가 다른 여자한테
한 눈 파는거 두고 못 봐

특히 그 마.나.나

맞아

널 용서할께

하지만 약속해 줘

다시는 나나를 건드리지 마

절대로 안 그럴께

건드리면 또 어떻다고 그래

너..

두 눈을 뽑고
두 팔을 자른단 말야

맞아 맞아

최고야

이..

이 사건은 정말 너무 심각하군

본관은

오백 정병을 파견하여
천승현을 포위하도록 하고

또 다시 오백 정병으로는

보..

본 대인을 보호해야지

무장원 대인의 명이 있으니
이 사건은 공개적으로 할 수 없소

타초경사를 피하기 위해서요

강 건너 불 구경이라고
그 양반이야 당연히

살인범의 위협을
못 느끼겠지요

그 말은 틀렸소

무장원 대인은

벌써 천승현의 민가에
잠복해 계시면서

비밀리에 사건을
조사하고 계시오

그럼..

당금 신 무장원께서
그렇게 대..단하시군요

두 분 대인께 본관의
태도가 만족스러우셨는지

이제부터 잘 부탁드립니다요

비직이 대인의 부탁을
들어 드리지 못해 유감이오

왜요?

장원 대인께서 이미 분부가 계셔
일단 뇌물수수 같은 일이 생긴다면

즉시 그에게 보고를 하여
엄히 처벌받도록 할 것이오

비직이 대인께 충고를 하자면
현내의 일을 잘 처리한다면

이미 좋은 관리라고
할 수 있소

애초부터 장원대인께
청원드릴 필요가 없지요

비직은 아직 일이 있어서
물러갑니다

물러갑니다

무..물러..

본관이 관직에서 수십년
굴러 먹으면서

비록 내세울만한 공은 없지만
그래도 아부하는 쪽으로는

내가 한 수 하는데
어찌 이런 흙탕물 가운데서

맑은 샘물이 솟아났을까?

대인

저들의 말은 전부
쓸데 없는 소리입니다

지금의 관리들 가운데
샘물이 어디 있답니까?

내가 보기엔
저 무장원 대인이

군계일학이라면 다른
관리들보다 더 욕심이 많은겝니다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은
일시적인 충동이 아니라

분명 계획과 동기가 있소

내 생각엔

저들의 다음 목표로 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듯 하오

이 여자는 마음이
너무나 악독합니다

그녀가 다음 목표를
손에 넣기 전에

먼저 천승현을 뒤져

가장 해꼬지 당할
가능성 있는 남자를

몰래 보호하면서
흉수가 나타나길 기다립시다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흉수의
행적이 은밀해서

하루라도 일찍
제거하지 않으면

천승현의 모든 남자가
모두 아주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신밧드 대인의 의중은?

별거 아닙니다

신밧드는 대인께
도움이 되어 드려

어서 빨리 이 풍파를
잠 재우고 싶을 뿐입니다

목숨을 바친다 해도
아깝지 않아요

왜 여지껏 저들이
체포하겠다는

소식을 들을 수가 없는거지?

심지어 천승현 관아 마저도
아무런 동정이 없는것 같아

이게 어찌된 일일까?

아주 잘 된거 아니야?

은공이 마치 이 일과 나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는것 같아

언니, 그렇게 까지
생각할 거 없어

시간을 다퉈서
어서 목표를 찾아야지

안 그러면

재가 되서 연기로
사라진게 되지

그건 어떤 느낌일까?

언니, 걱정 하지 마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이것 봐

이게 뭔데?

천승현에는 인재가
참 많아

언니의 조건에 맞는 사람이야

소파가 나보다
더 적극적인줄은 몰랐네

나야 언니한테 배운거지

은인한테는 무엇이든
해주는것도

그럼 이 명단 가운데
누가 제일 적합한 것 같아?

이 명단은
모두 천승현의

재주있는 청년 남자들입니다

범인의 다음 목표는
아마도 서원 안의 사람일 겁니다

산목, 일하

너희들은 관병을 파견해
변장을 하고

서원의 모든 구석을
다 지키도록 해라

의심나는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도록

그 외에 명단에 있는 인물은
사람을 파견해 열 두 시진 내내

거리를 두고
보호하도록 하라

절대로 저들 중 한사람이라도
혼자 두어선 안 돼

절대로 신분을
숨기는 걸 잊지말고

서원 안의 아무도
놀라지 않도록 하여

불필요한 공황을
면하도록 하라

타초경사로 혐의자가
대비를 하지 못하도록

-너 진짜 멍청하다
-왜 그런줄 아나?

하늘은 내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과일을 보내와 내 목을
보호하라는 거지

알았냐? 알았어?

재수없다 너

뭐시라? 재수가 없어? 거기 서

현재 천승현 대부분의 목표는

모두 우리의 보호 범위
내에 있으니 절대 안전합니다

그럼 동영은?

동영은 지금 부선의
집에서 노비로 있습니다

제가 동영을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리 나리

또 아랍에서
신밧드라는 대인이

나리를 뵙겠답니다

요즘은 왜 이리 아랍에서
오는 사람이 많은겨?

나리를 찾는건 사업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좋지, 어서 드시라고 해라

부선 나리

안녕하신지요

황궁같은 집이라
으리 으리 하군

아주 화려해

과찬이십니다

난 가난뱅이라서

이 집은 돈을 들인게 아니라
그냥 정리를 좀 한 것 뿐이죠

이곳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요

예예

이게.. 그거..

고맙소, 고마워

신밧드 대인

여기엔 무슨 사업을
하러 오셨습니까요?

나는..

아무거나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받으시오, 선물이오

서..선물..

이..건 너무 많은뎁쇼

그런데

뭔가 소인이 해드릴
일이라도 있나요?

내가 여기 와서

아직 적당히 머물 곳을
못 찾았는데

그게 뭐 어렵다고
신밧드 대인이 괜찮으시다면

누추하지만 여기 머무시지요

그래도 되나?

저는 대인처럼 돈 많은 사람이
여기 머무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요

돈을 불러 들이니까요

그럼 잘 됐군

거기에

하인을 하나 더 붙여 줄 수
있다면 아주 좋겠는데

그게 뭐 어렵습니까요?

제 부중의 하인 가운데
마음대로 고르세요

만약에 대인께서

- 나리
- 영재야

이리 와봐

이 녀석은 영재라고
합니다. 영재

어떠십니까요?

아주 좋군요

그럼 영재야
오늘 부터는

네가 신밧드 대인을
전담하거라

신밧드 선생님 바로 여깁니다

그렇지

신밧드 선생님 아마 이 침대가
대인께는 좀 짧을 겁니다

좀 불편하시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신밧드 선생
오시는 길에 힘드셨을테니

제가 뜨거운 차를 내 드리지요

신밧드 선생, 아니면

제..제가 물을 길어다
목욕물을 받아드릴께요

- 신밧드 선생
- 그냥 신밧드라고 하면 돼

내가 도와줄까?

됐어요 됐어요

됐다니까요

- 내가 도와줄께
- 정말 괜찮다니까요

그냥 내가 해도 돼요

됐다니까요, 됐어요

됐시유

신밧드 선생

이런 일은 내가 하면 돼요

선생은 손님이시니
주방에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괜찮아

나 혼자 방에 있으려니 심심해서
방을 나와 둘러보는거야

여기 후원이 아주 크니까
그쪽에 산책하러 가시면 되겠네요

산책은 됐고

옛 말에 제 손발을 놀려야
건강해 진다고 해서

알겠어?

아랍에서 의원이
나는 허리가 안 좋아서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그랬지

자

그럼 더 이렇게 웅크리고
앉으면 안 되지요

신밧드 선생

괜찮데도

내가 불을 피워준다니까

신밧드..

신밧드 선생

이 곳의 후원이 참 좋거든요

거기 가셔서 다니시면 됩니다

그래도 난 역시
동영선생을 따라다녀야

몸을 움직일 기회가
더 많을 것 같아

신밧드 선생

저... 화장실을 좀 가야 겠는데요

편하실대로

신밧드 선생

우리 중원에서는

습관이 볼 일은 혼자 봅니다

그럼

그럼 난 밖에서 기다리지 뭐

공주?

미안합니다 공주

저는

다치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럼 소칠은?

소칠도 다치게 했잖아
그녀에게도 사과해야지

소칠 낭자

미안하외다

괜찮아요

그런데

신밧드 선생은 어떻게
여길 온거죠?

알겠다

나나를 보호하려는 거군요

맞습니다요

소칠 낭자는
정말 지혜의 화신이군요

거짓말 하지마

공주

하지만 나나, 너를 보호해서
아랍으로 데려가겠다는건

맞는 말이잖아?

맞아

하지만 내 직감은

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안 그래?

공주

말할 수 없습니다요

이것 봐

말을 못 한다는 건

비밀을 뱃속까지
먹어버리겠다는 거라고

신밧드 선생

벌써 범인에 대한
소식이라도 있는건가요?

남자의 약속은
태산보다 중하니

말 할 수 없습니다

내가 공주의 신분으로
명령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붉은
전갈로 널 다그친다 해도

원망하지 말거라

붉은 전갈이라 해도
약속을 깨트리게 할 순 없습니다

너

화내지 마

신밧드 선생

사정을 입 밖에 내지
않기로 약속했다고요?

그렇소

한 마디도 할 수 없소

안 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물어볼 테니까

그냥 고개를 끄덕이던가
가로 저으면 되잖아요

정말 똑똑해

네가 약속한 것도 지킬 수 있고
공주의 명을 듣지 않아도 되잖아?

흉수가 부가에 있느냐?

흉수가 부가에 올거야?

그가 오려는건 돈 많은
가난뱅이의 돈 때문인가?

혹시 일부러 고구마를
쫒아다니는거야?

내 말은 동영말야 동영

너 동영한테 관심있었어?

농담이야

흉수의 다음 목표가 동영?

꼭 이러고 다녀야 겠니?

너 힘들까봐 그러지

그럼 저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군데?

어이, 왠 일이셔?

왠 일은

- 당신들 뭐야?
- 넌 뭔데?

측간에 가려고 그러지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난..

중원에 혹시 좋은
보약이 있는가 싶어서

그래 그래

그럼 난 공주를 모시고
찾아봐야지, 갈께

너무 멀리 가지 마

소칠, 왜들 그러는거야

군고구마 판다,
빨리 가자

배영 서원의 상황은 어떠한가?

모두 정상입니다

모든 목표 인물들을

이미 암중으로 사람을
보내 보호하고 있으니

흉수가 손을 쓰기는
아주 힘들겁니다

작디 작은 천승현에
규모가 이렇게 큰 서원이

있는 줄은 생각 못 했습니다

역시 대인의 고향이라

확실히 교육을 매우
중시하는 곳이군요

대인의 스승님이신
로 스승님은

탁월한 영재로
정말 공로가 크신 분입니다

큰일났군

제일 보호해야 할 사람을
빠트려 버렸어

산목, 일하

고맙습니다

지음을 만나기도 어려운 법인데
고맙다는 말을 할 필요가 있나요?

지음은 얻기 어렵지만
정인은 더 얻기 어려운 법이지요

설해 낭자 어찌 그리
탄식을 하시나요?

해서는 안되는 걸
알면서도 하려고 하니까요

이게 사랑인가요?

자세히 듣고 싶소만

위험한 줄 알면서
그래도 굳이 왔어요

날 죽이려고 하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만나고 싶었어요

이게 사랑인가요?

아니

그건 집념이지

그럼 사랑은 뭐지요?

모르지

말도 안돼요

말로 할 수 있다면
사랑이 아니지요

마음으로 느껴야 하나요?

그래야지

그건 씨앗이자 근원이니까

하지만 난 마음이 없는데

그럼 자넨 행복하겠군

난 선생님이 부러워요

선생님처럼 진실한
사랑을 찾아

천지 분간 못할
정도로 사랑하다

심지어는 천지를 뛰어넘는

자네가 어찌 알지?

스승님과 소아 간의 사랑은

설해가 가장 감명받은
이야기 였어요

올해는 대체 어찌된 일인지

오십년 전에 지난 일이
하나 하나씩 재현되다니

게다가 연루된 사람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그건 스승님과
소아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럼 끝을 내야겠군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채
살아가실 건가요?

아니면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우실건가요?

자넨 누군가?

오십 년전 죽다가
살아난 걸 기억하겠지요?

바로 제가 구한거에요